아이뮤즈 Q9의 솔직한 사용기

블로그에 개봉기를 별도로 올리지는 않았지만 1년 전쯤에 아이뮤즈Q9을 구매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사진도 한번 나갔었죠. (link)

개봉기도 아니고, 최신제품의 새제품 소식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번 글이 구매를 고려하는 분 혹은 이미 사용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새제품의 포장상태나, 의미없는 스팩나열보다는 진솔한 사용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제나처럼 이번 글도 일체의 스폰서없이 토닥이의 100% 자비로 이뤄진 리뷰입니다.

신뢰성은 몰라도 공정성만큼은 의심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럼 아이뮤즈Q9을 알아봅시다.

 

 

■ 하드웨어 구성

아이뮤즈 Q9은 쿼드코어CPU에 쿼드코어 GPU 그리고 2GB의 램, 레티나급(2048x1536,아이패드3와 동일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입니다.

▲ RK3188 쿼드프로세서가 들어가 있다.

얼핏보면 굉장히 빵빵한 하드웨어로 보입니다.

하지만 OS가 저장된 내장메모리(nand flash)가 매우 느려서 다른 하드웨어들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조금은 생소한 브랜드인 Rockchip의 RK3188(1.6기가 쿼드코어)은 스팩만큼의 속도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MP3 시절부터 태블릿PC까지 오랫동안 칩을 만들어 온 중국회사.

메모리의 경우, 치환펌웨어(link)를 사용하면 조금 더 빠릿빠릿해지지만 여전히 조금은 답답한 속도입니다.

앱 실행속도도 문제지만 화면 스크롤이 부드럽지 않아서 답답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GPU에 해당하는 칩셋이 몇세대 전 제품인 Mali-400으로 오버클럭이 적용된 상태이나 (400클럭에서 600클럭으로) 레티나급(2048x1536) 디스플레이를 다루기에는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PC로 치자면 QHD해상도의 대형 모니터에 보급형 지포스가 달려있는 꼴로 인터넷을 하거나, 워드프로세서를 돌릴때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게임은 힘들겠죠.

 

 

■ 3D 게임은 GG!!!

생소한 락칩과 안드로이드 계열에서는 보기 힘든 독자적인 해상도라 게임 호환성이 많이 걱정되었지만 구동 자체는 생각보다 잘 됩니다.

모바일 게임으로 명성이 높은 게임로프트나 게임시장의 甲 EA 게임의 경우 2D든, 3D든 테스트한 모든 게임이 정상적으로 실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제작사들이 만든 모바일 게임은 화면이 깨지는 등 오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는 것과 잘 돌아가는 것은 차이가 있지요.

빠른 화면전환과 속도감이 필요한 레이싱 게임(니드포스피드, 아스팔트 시리즈 등)을 구동하면 속도계에는 200Km가 뜨지만 화면은 자전거보다 느리게 움직입니다.

 

3D게임 중 그래도 '할만하다.'라고 느낀 것은 피파14가 거의 유일하네요.

피파가 돌아가는 모습으로 볼때, 잠재능력이 있는 하드웨어임은 분명하지만, 잠재능력을 끌어내줄 친절한 앱 제작사가 많지는 않겠죠.

▲ 피파의 경우 꽤 무난하게 돌아가는 편.

그리고 2D게임이라도 화면이 동적인 경우는 꽤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슨가족이 그 대표적인 예.

불행 중 다행인 점은 그래도 못할정도는 아니라는 것?!

반면, 3D는 궁합이 맞는 일부 게임을 제외하면 많이 힘듭니다;;

 

 

■ E-BOOK? Good!

너무 디스만 한것같은데 잘 안돌아가는 게임이 있고 전체적으로 사용시 약간 느린 느낌이 있을 뿐.

평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넥서스7처럼 빠릿빠릿한 터치감만 욕심내지 않는다면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HD모니터보다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로 즐기는 인터넷과 전자책 그리고 동영상은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줍니다. 특히 e-book 용도로 사용하신다면 책읽기에 적합한 4:3 비율에 망점이 보이지 않기에 '종이책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소설책은 물론, 그림 사이 작은 글씨가 많은 만화책. 깨알같은 글씨가 있는 잡지(PDF형식)도 편하게 읽을만큼 해상도가 뛰어납니다.

▲ pdf로 잡지를 열어 본 경우, 작은글씨까지 깔끔하게 표시된다.

단언컨대 지금까지 제가 만진 어떤 기기보다도 '전자책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아이패드2, 갤럭시탭, 갤럭시탭 8인치 등) 아이패드의 패널과 비교하면 조금 더 어둡고 한등급 낮은 제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상도가 깡패라는 말처럼 훌륭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만의 자유분방한 유연성(Baidu cloud에 저장된 pdf나 zip파일을 각종 뷰어프로그램으로 열어버리는 등)은 애플의 아이패드가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죠.

 

물론, 단점도 몇몇 부분 있는데요.

바로 전자책의 보고. 티스토어가 설치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는 USIM이 없는 제품특성 상, Q9의 단점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고 티스토어를 운영하는 SK의 정책이 변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 아이패드를 보면 언젠가는 가능할지도?!

또 다른 단점은 TTS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저처럼 책을 '귀로 듣는 분'에게는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루팅 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방법으로 억지로 TTS관련 기능을 구겨넣을 수는 있지만 펌웨어 영역에 할당된 공간이 넉넉하지 않기에 일부 언어를 거세해야하며 시스템도 굉장히 불안해지는만큼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 인터넷은 그냥 그래요...

인터넷 스크롤 자체는 좀 버벅거리지만 (이건 앞서 말한 것처럼 GPU문제) 램 용량은 넉넉하기에 큰 페이지를 읽어도 튕겨나가는 일은 별로 없으며 토도우나 유쿠같은 동영상 사이트도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사이트 이용되는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별도로 설명을 하냐?'고 생각하실 분도 있겠지만 듀얼코어 스마트폰이나, 램이 1GB 이하의 스마트폰에서는 실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비록, 칩셋이 좀 듣보잡이긴 하지만 '쿼드'답게 돌아간다는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페이지를 여는 속도는 조금 느린편이지만 (살짝 답답한 정도?) PC페이지를 열어도 충분한 해상도와 화면크기인만큼 모바일 페이지가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는 이 녀석으로 웹서핑을 하고 있습니다.

▲ 본 블로그를 열어 본 모습.

 

 

■ 악세서리는?!

Q9을 출시한 아이뮤즈에서도 전용 악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불편하죠.

▲ 정품 가죽켕이스, 앞면 덮개가 2개;;

화면보호필름이야 그렇다치고 가죽케이스는 정말 누가 만들었는지 한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편의성이 떨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이패드2와 크기가 거의 비슷하기때문에 가죽케이스 제품을 대신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사출형 플라스틱 케이스는 못씁니다. 크기가 달라요.)

하지만 이 경우도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여기, 저기 구멍을 내고 자르는 수고를 하셔야 합니다.

▲ 이어폰부터 카메라위치까지 모두 다른만큼 케이스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그래도 정품케이스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이쪽을 추천!

 

다음은 충전기를 설명해야겠네요.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5핀을 쓰면 좋게는데... 2.5파이를 사용합니다. 즉,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하지 않는 이상 PC로는 충전할 수 없으며,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해도 효율이 매우 떨어지니까 전용 충전기를 소중하게 보관합시다.

 

기타 악세서리로는 메모리카드, HDMI 캐이블(미러링이 됩니다.)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기본 앱 소개 및 Q&A

 

인터넷 브라우저 - 기본앱이 가장 빠르고 안정적입니다만, 다른 앱도 크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동영상 플레이어 - 중국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기본앱이 들어있으며 SMI자막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팝업플레이시 자막이 나오지 않으니 이때는 다이스 플레이어를 사용해보세요.

 

음악 플레이어 - 음장도, 배속도 지원하지 않는 무능한 음악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메일 - 여러개의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이메일 앱이 내장되어 있으며 나쁘지 않은 성능.

 

카메라 - 초점을 잡을 수 있는 카메라 앱이 내장되어 있습니다만...하드웨어 성능이 나빠서 어떤 앱을 써도 잘 안찍힐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루지 못한 내용에 대해 셀프 Q&A를 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질문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무게는? 실측한 결과 591g

 

펌웨어는? 젤리빈이며 킷캣 업그레이드는 아마 없을듯.

 

내구성은? 가급적이면 보호케이스를 꼭 사용하세요. 사용자 카페에 액정이 깨졌다는 글이 자주 올라오며, 수리비용은 새제품 가격과 비슷합니다.

 

화질은? 해상도는 고해상도지만 화면은 좀 어두운 편. (최고 밝기도 어두운 편)

 

음질은? 막귀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어폰만 꼽으면 화이트노이즈가 들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무난한 편.

 

리셋버튼이 보인다? 오작동을 막기위해 핀셋이나 클립을 사용해야만 누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자주 사용했지만 최신 펌웨어는 꽤 안정적이라서 쓴 기억이 없네요.

 

기타 버그는? 화면이 꺼지면 블루투스도 함께 꺼집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로 잡아줘야 할 부분인데...

 

어떤 용도로 쓰면 좋을까? 가장 저렴한 고해상도 태블릿입니다. 그렇기에 전자책으로는 매우 매력적인 기기입니다. 동영상도 뭐... 그럭저럭 볼만은 하구요. 하지만 다른 용도로는 평범한 수준이며, 게임은...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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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뮤즈 Q9, 루팅 & 메모리 치환 펌웨어(q9_kor_131210)

2014. 2. 18. 19:23

네이버 아이뮤즈 카페의 kkh1123님이 수정하신 아이뮤즈 Q9용 펌웨어(q9_kor_131210)입니다.

안정성관련 내용은 정식펌웨어와 동일하며 추가로 루팅이 되어있고 지독하게 느린 내장메모리대신 SD카드를 임의로 사용하면서 조금 더 빠릿빠릿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튜닝된 펌웨어입니다.

기타 상단바 제거 등 소소한 변경사항도 있는듯 합니다.

▲ 고해상도 안드로이드 태블릿, 아이뮤즈 Q9.

정식펌웨어가 아닌만큼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리며 이번 펌웨어는 PC를 통한 업데이트만 가능합니다.

즉, 기존에 저장되어있던 자료는 모두 초기화됩니다. 자세한 업데이트 방법은 link를 참고하세요.

 

 todaki.tistory.com 토닥이랑

■ Download / 다운로드 / ダウンロード / 下载

◆ 원저작자   : © 2013 아이뮤즈 / kkh1123.
◆ 사용환경   : 98 XP VISTA 7 (x64호환)

◆ Downlo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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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느리지만 단일파일로 다운받기 (link) , regular download를 클릭하세요.

 

 

[이 글과 관련된 글(정보,자료)입니다, 참고하세요.]

- 아이뮤즈 Q9, 루팅 & 메모리 치환 펌웨어(q9_kor_131210) link

- 아이뮤즈 Q9, 루팅 펌웨어 (q9_kor_131210) link

- 아이뮤즈 Q9, 루팅 펌웨어 (q9_kor_131011)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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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LTE 비평, 스팩상 해상도와 '실제 해상도'

 

장점을 다룬 블로그는 인터넷에 차고 넘칩니다, 저도 선역을 하고 싶으나 선역만으로는 사회가 굴러가지 않는 법.

레슬링도 선역과 악역이 함께 있어야 재미있듯 남들이 선역하니까 오랫만에 악역을 맡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글의 제목을 '리뷰'가 아닌 '비평'으로 달아봤습니다.

 

처음에 시리즈로 기획한 글(1탄 디스플레이, 2탄 편의기능 등등)이었으나, 뭐...

없는 내용을 눈덩이처럼 굴려 부풀리는 것 별로 안좋아하고 좀 정신없이 구겨넣더라도 하나의 글로 끝을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글 입니다.

 

제조사에서 명확히 밝힌바는 없지만 나름대로 테스트 한 결과, 테이크LTE에는 옵티머스LTE 1급의 최상급 액정이 달려있습니다.

단순하게 'IPS계열'정도로만 표기하고 있으나 시아각, 색감, 해상도 등을 볼때 옵티머스LTE 1과 같은 스팩이거나 동급의 고품질 액정으로 보입니다.

(여담으로 옵티머스LTE1의 액정은 현존하는 스마트폰중 최상의 평가를 받는 액정입니다. 동사 LG전자의 옵티머스LTE2의 액정보다 LTE1의 액정이 더 평가가 좋으며, 1은 LG디스플레이가 제작한 액정, 2는 일본에서 제작한 -샤프? 히타치?- 액정입니다.)

 

덕분에 넓고 선명한 화면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동영상만!

▲ 동영상을 구동중인 테이크LTE

테이크LTE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제품은 '물리적 키패드'가 없고 디스플레이 하단에 소프트 키패드가 달려있습니다.

이는 타블랫 운영체제로도 쓰이는 아이스크림센드위치의 특징이긴 합니다만 스마트폰에서 이 방식을 선택한 제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넓어봐야 휴대폰화면인데 항상 터치할 수 있도록 버튼장소를 만들어두면?

화면이 작아지겠죠.

단순히 화면만 작아지는 것이면 사실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여기서 '숨은 스팩'이 나오는게 문제입니다.

KT테크가 밝히고 있는 테이크LTE의 해상도는 720x1280, 소위말하는 'HD급'이나 직접 측정한 결과 가용해상도는 720x1185, 듣도 보도 못한 변태해상도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하기 더 쉬울겁니다.

▲ 오른쪽 화면과 비교하면 폰트가 작아보이죠?!

왼쪽은 테이크LTE, 오른쪽은 하드웨어적으로 동일한 해상도의 옵티머스LTE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테이크LTE는 화면 하단에 '소프트키패드'(720x95)가 항상 위치하면서 실질적으로 더 작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자세히보시면 글씨크기도 살짝 작은데 두 폰 모두, 폰트값은 '기본설정'이었습니다.

 

테이크LTE의 기본폰트 설정은 타 안드로이드폰보다 살짝 작은 사이즈입니다. ('초기값'이 [작게]로 잡혀있습니다.)

물론, 설정부분에서 [보통]으로 바꾸면 폰트는 다른 폰정도로 커집니다만, 해상도가 넓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어플리케이션 호환성이 떨어집니다.

안드로이드 표준이라할 수 있는 800x480도 아니고, 표준이 되어가는 HD급도 아닌 테이크LTE만의 단독 해상도거든요.

 

무슨 말인지 궁금하신 분은 테이크LTE의 폰트를 [보통],[큼] 따위로 수정하고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던 '케이웨더'를 실행해보시기 바랍니다. :-)

물론, KT테크도 바보는 아니기에 이를 적절하게 컨트롤할 팁을 남겨뒀습니다.

[설정-디스플레이]에서 [화면 최적화]를 하실 수 있기는 있습니다만 아쉬운 건 아쉬운거죠.

KT테크에서 사업을 접는마당에 하소연해봐야 별 의미는 없습니다만, 왜 이렇게 디자인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물리적 키패드를 삭제해서 테이크LTE에 도움될 것이 코딱지만큼도 없어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리키패드를 날려서 디자인적 발전이 있었다면 모르겠으나...

TAKE 로고만 박아놨을 뿐, 휴대폰의 실질적 길이를 줄인다거나 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위 2제품은 전체적인 사이즈가 거의 비슷하며, 전원버튼, 볼륨버튼 등 버튼구멍만 제외하면 케이스도 호환됩니다.)

 

...저가형 모델(?)을 목표로했기에 물리키패드값만큼 원가절감이 목표였을까요? (전체적으로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 테이크LTE지만 사소한 부분 -내장된 DMB안테나 없음- 은 원가절감의 흔적이 보였거든요.)

원가절감이 목적이였다면... 얼마가 굳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것을 잃은 것 같습니다.

▲ KT테크의 김사장님, 귀사의 사훈이 '근검절약'입니까?!

뭐, 사업 철수하는 마당에 '단가 10원이라도 아끼면 장땡~'이라고 생각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디스플레이가 너무 아깝고 가여워 오늘도 기덕은 슬피 웁니다.

 

다른 폰이면 모르겠습니다만, 테이크LTE이기에 더 안타까운 것 입니다.

야누스 시리즈처럼 화면자르기 장난치는 폰인만큼 1인치라도 넓어야 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효도폰으로도 사랑받는 폰이기 때문입니다.

기본폰트가 작은 효도폰이라?!

 

물론, 단점이 사소해보일만큼 파격적인 조건과 가격으로 풀리고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고 선택에 참고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postscript]

- 테이크 LTE의 디스플레이 제조사는 LG디스플레이라는 설이 있습니다만, 확인된 정보는 아닙니다.

- '그래서 사라는거야? 말라는거야?'라고 물으면 '조건 좋으면 사세요.'가 제 답입니다. 다만 "단점은 알고 사세요."가 이 글의 목표!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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