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유희 2회 황장수 VS 진중권, 진중권 부활하다.

2012. 11. 18. 21:32

토론의 논점은 사실 2개밖에 없었습니다. 진중권은 황장수의 과거발언에 반박하는 내용을 전했고, 황장수는 '새로운 의혹'이라며 안철수 딸 아파트의 이야기를 했었죠.

토론은 40분 가량 진행된 뒤, 진중권이 '토론이 안된다.'라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러면 한번 정리해보죠, 워딩 자체를 방송을 보고 정리한 것은 아니므로 단어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만, 맥락은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장수의 주장 - 안철수 딸 이야기

 

토론은 진중권이 먼저 황장수의 과거자료를 반박했고, 황장수는 자기 발언기회에 비디오 한편을 보여주며 '안철수 딸 아파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진중권은 이를 두고 '내 딸이 아니다.'라며 넘어갔죠.

▲ 안철수 딸 사진.. 확실히 진중권닮지는 않았네요.

이를두고 변희재가 '새로운 주제가 아니다. 토론의 대상이다.'라고 트윗으로 말하고 있으나, 토론에서 황장수의 발언은 "제가 오늘 새로운 이론을 좀 제기하려고 하려니까...(이건 정확한 워딩)".

변희재의 발언이 거짓은 아닙니다. 기사가 나왔었죠.

문제는 황장수가 그것을 토론의 주제로 옮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주제라고 했어도 '안철수는 이처럼 말과 행동이 다르다.'로 논점을 옮겼어야했는데...

아파트 이야기만 반복할 뿐, 논점을 옮기지 못했습니다.

 

 

 

■ 진중권의 주장 - 황장수의 과거발언들, 사실이 아니다.

 

지난주에 변희재에게 크게 밀렸던 진중권은 이번에 황장수의 코멘트를 다 따서 왔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련자료를 바탕으로 반박을 시작했습니다.

▲ 작정하고 나갔던 진중권.

의혹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과거에 이미 밝혀졌다는 것.

 

여기서 황장수가 무리수를 던집니다.

 

'관계기관이 한패거리다.'

 

BW관련 토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관계기관이 한패거리다. 여기에 진중권 교수가 '그건 관계기관이 아니라 회계법인에서 정한다.'라고 하니까, '회계법인도 한 패거리다.'

▲ 근거없는 패거리론(나랑 울가족빼고 다 못 믿어)이 나오면 토론은 끝이죠.

회게법인이 패거리 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에 대한 근거가 있었어야 했습니다.

하다못해 위 도표라도 들고와서 "인터넷에서 구한 자료에 따르면 안철수가 소속된 서울대의 수의대 황우석은 프리메이슨과 관련있으며, 안철수도 서울대니 안철수는 프리메이슨이다."라고 레퍼런스를 던지는 개드립이라도 했어야 합니다.

"난 정부를 믿지 않는다, 내가 못믿으니 진실이 아니다."는 토론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 곁가지- 고소당하지 않으면 진실인가?!

 

황장수가 "내 주장이 진실이다."라고 말하는 근거는 2가지 였죠.

하나는 '차차 언론에 공개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미공개 자료.

다음은 '내가 고소당하지 않았다. 안철수가 결백하면 날 고소해라.'라며 고소당하지 않았다는 것.

 

첫째는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공개했어야 했고, 두번째는... 저 또한 동의하기 어려우며 이유는 이상호 기자와 같습니다.

 

진중권이 토론 못하겠다고 일어난 뒤, 마무리 발언때 이상호 기자가 '고소결백론'을 두고 한마디 합니다.

그 내용은 '난 50번도 넘게 고소당했지만, 고소와 진실여부는 관계없다.' (이상호기자는 수십건의 고소를 받았었고 대부분 무죄판결이 나왔습니다.)

 

설사, 고소가 진실을 증거한다고 양보하더라도 황장수의 다른 주장과 모순되죠.

법원을 못믿는다고 했는데, 고소여부로 진실을 가리자는것은 모순이죠.

 

 

 

■ 진중권의 압승으로 끝난 토론

 

진중권이 먼저 일어섰지만, 개인적으로 진중권의 압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일어난 것은 토론을 준비한 사람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며, 시청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 상황이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토론 상대자에게 너무 싸가지없게 행동하는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만...

이건 '추신'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변희재의 의견처럼 '처음부터 파토낼 생각이었다.'라고 하더라도, 말려든건 황장수였고, 시나리오는 완벽했습니다.

 

▲ 씁쓸하게 끝이난 토론.

개인적으로 다음부에는 변희재와 진중권이 한번 더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 두분이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 본 최강논객(?)사진

진중권이 이번에 부활하며 리매치의 자격을 얻었고 변희재는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승자의 의무'가 있으니까요.

다음주가 되든, 그 다음이 되든...

 

앞서 포스팅에도 말했지만 이기는 놈이 우리편.

저는 대선때 허경영 찍을것이고, 안빠도 박빠도 문빠도 아니니까요.

아무튼, 이번주는 진중권이 우리편이었습니다. (그 전주는 변희재가 우리편)

 

▲ 그나저나, 이번에도 나올까?!

 

[postscript]

- 토론의 발언을 그대로 옮긴것은 "~", 뉘양스를 옮긴것은 '~'로 구분했습니다. 실수가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 솔직히 변희재에 관한 글을 쓸때는 좀 무섭습니다. 고소는 참아주세요.

- 번외지만, 황장수가 한살 더 어립니다. 반전이죠?!

▲ 진중권이 1살 더 많네요.

- 진빠아닙니다. 저에게 진중권은 '재미있는 사람'이며 이 카테고리에는 변희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빠라고 통칭할 좋아하는 사람에는 '소녀시대, 아이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아이유가 누구와 사진을 찍던, 병문안을 가든 말든 아이유를 지지합니다...다만, '좋아하는 사람' 카테고리에서 순위는 밀렸습니다. :-)

▲ 이런 느낌으로 좋아하는 중인 아이유.

- 사망유희는 시사교양이 아니라 주말예능입니다.

   자연스럽게 이번 포스팅처럼 관련된 글도 다큐가 아니라 엔터테이먼트겠죠?! 고소는 사절, 재미로 봐주시길~

- 생각보다 뜨거운 반응에 오타를 좀 수정했습니다. '~가'를 '~을'같은 식으로 다듬은것이니 본문을 고쳤다는 이야기는 참아주시길!

- 안철수 딸 사진을 추가했습니다, 만에 하나 가능성으로 혹시나 했는데 진중권과 안닮았네요. 정말 진중권딸이 아닌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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