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만 기억하겠습니다.

2018. 2. 25. 00:59

오늘 우리나라의 한 여자 선수가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받았습니다.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

 

저는 MBC 중계를 보고 있었는데요.

그녀의 메달권이 확정된 순간, 해설진이 뱉은 '값진 은메달'이란 한마디가 이상하게도 기분탓인지 '갑질 은메달'로 들렸습니다.

 

앞으로 그녀는 메달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고, 메달리스트라는 간판으로 몇번에 올림픽에 더 나오겠죠. 그 이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을 것이구요, 많지는 않지만 연금도 받겠네요.

 

선수 개인에게는 축복입니다만...

 

이미, 현실에서 너무나 많이봐서 조금 질려가는 이야기.

'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결과가 좋으면 그만이다.'라는 것을 올림픽에서까지 보고 싶지는 않았는데...

▲ 이런 이야기는 사회 뉴스로도 충분하니까.

 

저는 올림픽에서 승리란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감동이 없네요.

오늘은 우리나라가 은메달을 하나 추가한 날입니다.

 

딱, 거기까지만 기억하겠습니다.

▲ 어떤 선수가 받은 것인지는 기억에서 지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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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2016. 8. 27. 21:49

꽤 무거운 짐이 든 여행용 트렁크를 들고,

버스에서 내렸다.

 

한발, 두발 집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달그락 달그락.

바퀴 굴러가는 소리.

홀쭉한 개 한마리가 내 뒤를 따라온다.

우연히 같은 곳으로 가는 건가.

백미터.

이백미터.

한참을 따라 온다.

그러자 잠시 멈췄더니...

당황하는 눈치가 역력하게 멈칫거린다.

 

그런가 보다 하고 걸음을 이었다.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재미있었나보다.

기묘한 동행.

 

힐끔 힐끔 뒤를 돌아보며 걷다보니 어느덧 집

오늘의 동행은 여기까지.

함께 와준 동료에게 뭐라도 주고 싶었지만

호주머니는 비어있다.

 

대문을 넘어 선다.

작별을 알리며 손을 흔든다.

문을 닫는다.

 

우유라도 들고 다시 나왔을 때

개는 이미 떠나고 없다.

 

나는 그저 퇴근했을 뿐인데

...뭔가 미안한 일을 해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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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난, 너무 자주 만나는 견공

2013. 2. 14. 00:00

사람을 잘 따르는 강아지가 한마리있다고 전에 소개했었죠.(link)

농담이 아니라... 저 길을 지날때마다 거의 매번 만납니다.

 

목욕마치고 오는길에 또 조우!

▲ 안광을 뿜으며 '호구 왔는가'

▲ '먹을것을 내놓게'라는듯 당당한 자태

▲ 햄인지 과자쪼가리인지 시식중

▲ '더 없는가?'

▲ 냠냠냠

과자, 소세지, 핫바 등등 한 4,5번 조공드렸더니 이제는 너무 당당하게 나와서 오히려 당황스럽더군요.

주인이 없는 강아지는 아닌듯한데...(저기만 계속 서식중이니)

 

무슨 위탁반려동물도 아니고 -_-;;;

 

관심있는 분은 만날 수 있도록 위치를 공개해드리고 싶었으나... 군사지역옆이라 -_-;;

지도 정리하다 마음을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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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잘 따르는 NPC스러운 강아지

2012. 12. 24. 16:00

먹을것을 던져줄 사람을 찾아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하이에나!

비오던 날, 너무 처량해보여서 핫바를 나눠먹었는데...알고보니 그 길의 터줏대감.

지조없이 아무나 지나가면 졸졸 따라다니며 처량한 눈빛으로 공격하는데...

본인을 비롯한 꽤 많은 사람이 그의 생계를 담당하고 있는듯.

 

거짓말 조금 더해서 줄줄이 비엔나 1kg있으면 전국일주도 가능할 녀석(혹은 년인가?!)

 

주인은 없는듯하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키울 순 없고, 쩝.

 

▲ 졸졸졸 따라다니는 녀석

▲ 나름 잘생겼음!

▲ 신기하게 음식사러 편의점 건너갈땐 안따라 오고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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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사찰, 강아지

2011. 5. 1. 15:01

포대자루를 미친듯 물어뜯던 강아지가 사진찍을때만 정상인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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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물들

2010. 6. 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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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는 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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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키스

켈베로스
▲캘배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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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다 미끄럼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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