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크린 0x0000007B 오류가 뜬다면? 바이오스를 확인해보세요.

2017. 1. 4. 22:11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가끔 블루스크린을 봅니다.

얼핏 보기에는 '그놈이 그놈'같은 모두 푸른화면이지만 메세지를 잘 읽어보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에러 메세지 별로 색을 다양하게 하며 좋을텐데...

아무튼, 블루스크린의 '안내'와 '에러 코드'는 대부분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가끔은 유용합니다.

바로, 오늘 다룰 에러코드 '0x0000007B'가 그렇습니다.

▲ 봐도 봐도 정이 들지 않는 녀석, 블루스크린

잘 되던 컴퓨터가 갑자기 위와 같은 화면을 뿌렸다면?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메인보드 건전지가 다 되었거나,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 직후 설정이 초기화되는 등 하드디스크와 관련하여 메인보드 바이오스에 입력된 정보와 윈도우에 기록된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인식을 못하는 케이스입니다.

어긋난 쪽 중, 한쪽을 바로 잡아주면 되는데요. 부팅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윈도우를 고치기는 힘드니까 바이오스를 봅시다.

 

바이오스 설정하는 방법은 PC마다 다르지만 부팅 직후 F2 또는 DEL키를 누르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래 화면들은 AMI(American Megatrends Inc)社의 바이오스 화면입니다. 다른 회사도 크게 다르지는 않으니까 참고하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Advanced]

▲ [SATA configuration]

▲ [SATA Mode] 변경

하드디스크를 IDE 상태로 윈도우를 설치한 경우, AHCI로 변경하면 부팅 시 윈도우를 정상적으로 읽지 못합니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현재 값과 다른 값으로 설정해보세요.

▲ 이렇게 말이죠.

이제 바이오스에서 할 일은 다 했습니다. 설정 내용을 저장하면 PC가 재부팅됩니다.

정상적으로 부팅되지 않았기에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올건데요.

▲ 고민할 것 없이 [표준 모드로 Windows 시작]

이제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 짜잔!

보통 위 화면처럼 성공적으로 부팅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소 손이 가는 증상일 확률이 높습니다.;;;

딱히 도움드릴 방법은 없고, 그저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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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화면이 안나와요. ('비프음 없음'의 경우 - 램 청소법)

2013. 9. 7. 12:48

어제까지는 잘 켜지던 컴퓨터가 어느날 갑자기 안켜집니다.

시스템에 전원도 들어오고, 쿨링팬들은 열심히 '윙윙~'거리며 돌아가는데 화면이 안나오고, 컴퓨터 켜질때 나오는 '삐빗(비프음)' 소리도 전혀 안납니다.

 

이때는 뭐가 문제일까요?

▲ 아오개분노

화면이 안나오는건 그래픽카드나 모니터의 접촉불량일 수 있습니다만, '삐빗'소리가 안나오는 경우는 90% 메모리(이하 '램,RAM' 또는 '메모리') 접촉불량입니다. (기타 가능성있는 문제는 메인보드 자체가 문제가 생겼거나, CPU의 이상 혹은 접촉불량인데 이 경우는 발생빈도가 정말 희박합니다.) 그래픽카드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최소한 '삐'소리는 나야 정상입니다.

즉, 삐소리가 안났다면 화면이 안나와도 100% 그래픽카드 문제는 아니라는 말씀.

참고로 삐소리가 나도 메모리 불량일 수 있으니 각종 이상으로 컴퓨터를 분해시 기본적으로 램부터 한번 닦아주고 시작합시다.

 

그렇다면 램 접촉불량, 해결방법은?

당연히 메인보드의 메모리 슬롯과 메모리의 접촉단자를 닦아줘야합니다.

메모리 슬롯을 닦는 방법은 선택의 여지가 없죠.

진공청소기에 적당한 노즐을 끼워서 빨아주거나, 먼지제거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메인보드 청소할때는 이런 녀석을 활용

이제 남은것은 메모리의 접촉단자를 닦는 것.

인터넷을 찾아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글이 '지우개를 이용해서 살살 닦으세요.'입니다만...

상대적으로 시간도 오래걸리고, 지우개 가루라도 묻어있는 상태로 장착하면 메모리 슬롯마저 데미지를 줍니다.

마땅한 도구가 없을 때 사용하는 차선책일 뿐, 우리에게는 창고에 굴러다니는 최선책이 있습니다.

바로, 얼마전에도 소개해드렸던 (link) WD-40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제가 말했었죠, 닦아 낼 수 있는 부위라면 접점부활제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당연히 램도 가능합니다. (같은 이유로 메인보드 램 슬롯은 불가능했었죠. 닦아 낼 방법이 없잖아요.)

 

준비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WD-40, 안경닦는 천, 청소할 메모리

먼저 WD-40에 노즐을 꼽아 천에 도포합니다.

"나는 노즐사용에 달인이다. 메모리 금도금 부분만 뿌릴 수 있다."는 분들은 메모리에 직접적으로 뿌려도 됩니다만, 대부분 쇼트나니까 그냥 천에 뿌리세요.

▲ 기판청소는 불가, 접점 청소는 가능. 즉, 바로 뿌리는 멍청한 짓은 가급적 하지 맙시다.

화장이 하는 것보다 지우는게 더 중요하듯, WD-40도 뿌리는 것보다 닦아내는게 중요합니다. 

▲ 양은 대략 살짝 촉촉할 정도.

양은 적당히 묻어있으면 됩니다. 짧게 한번, 혹은 두번정도만 뿌리면 충분한 양.

이렇게 뿌린 천으로 어디를 닦느냐면...

▲ 닦는 부위는 당연히 여기!

당연한 말이지만, 접촉단자부분만 닦아줍시다. 램에 먼지가 묻었다고 기판부분(?)을 닦으면 안됩니다.;;

▲ 메모리의 금도금 부분을 양치시킨다는 생각으로 위에서 아래로.

닦는 방법은 WD-40이 묻은 부분으로 접촉단자 부분을 약간 힘을 줘서 위에서 아래로 쓸어주시면 됩니다.

많이 할것도 없고 힘을 줘서 단자당 한 두번정도만 닦아주세요. 모두 닦았으면...

▲ 마른 천으로 닦을 때도 동일하게.

천에 마른 부분으로 기름기를 훝어줍니다.

닦아내다 오히려 먼지가 묻을 수 도 있으니 PC에 장착하기 전에 한번 '후~' 불어주는건 센스!

▲ CPU에서 가장 가까운 슬롯에 하나만 꼽아주세요.

그리고 장착!

이번 케이스처럼 부팅 실패에 관한 불량여부 확인할 때에는 CPU 위치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메모리 슬롯 하나만 장착한다는 것, 다들 아시죠?

 

제 경우는 컴퓨터가 무사히 부활했습니다.

이제 다른 램들도 잘 청소해서 꼽아주면 끝.

▲ 수고하셨습니다, 만세!

만약 부활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여전히 삐소리조차 안난다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비프음이 안났다면 일단 그래픽 카드 문제는 아닙니다.

CPU와 메인보드를 확인해보세요, 그럼 행운을 빌어요.

▲ 행운을 빌어요~!

 

[postscript]

- 살짝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본 포스팅에 나온 '사이넥스'는 '라이프 타임 워런티'를 강조했으나 회사가 망했습니다. 즉, 더 이상은 네이버 a/s 를 못받습니다.

- never와 naver의 차이는? link

- WD40이 없다면 소독용 알콜도 괜찮습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잘 닦아낼 수 있는 부위에만!

- 요츠바 그림은 배경화면으로 사용하시라고 일부러 테두리를 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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