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ware Tips!

고정핀이 부러져도 장착 가능한 초코파이 쿨러의 신비

todaki 2019. 3. 15. 02:18

지난 4~5년간 PC쿨러들이 꽤 호화롭게 변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수냉이 기본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유행에 둔감하기에, 심지어 CPU도 '초구형'이기에 여전히 초코파이 쿨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PC를 청소한답시고 쿨러를 뜯어낸게 4~5번되는것 같은데...

눌러서 고정하는 제품이라서 그런지 쿨러 고정핀이 생각보다 쉽게 부러지네요.

▲ 오른쪽, 정상적인 상태 / 왼쪽, 한쪽이 부러진 상태

▲ 아시겠죠?

▲ '톡'하고 부러진 녀석

모처럼 주말에 집에서 PC로 놀고 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큰맘먹고 케이스를 열었는데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서울이라면 고민없이 용산으로 갔겠지만. 지방에서는 뾰족한 답이 없습니다.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런 곳에도 CPU 쿨러는 안팔더군요.


동네 PC 수리점이 유일한 희망인데 몇군데 전화해보니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하나' 한참 고민을 하던중.


'부서진 곳은 두곳인데, 굴러다니는 조각은 하나.'

'혹시 이전에도 부러진 상태로 잘 꼽아 사용했던게 아닐까?'

같은 생각으로 잘 맞춰서 넣어봤는데요.

▲ 오!

됩니다.

의외로 흔들리지도 않고 그럭저럭 쓸만하게 고정이 되었습니다.


'여분으로 쿨러를 하나 사놓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그럴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주기를 볼때, 1년에 한번정도 청소를 했으니까...

내년 이맘때에는 그냥 PC를 새로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너무 오랫동안 새글을 안써서 뭐라도 써야할 것 같아서 급하게 정리해보는 별 영양가 없는 경험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