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써볼만큼 쓰고 쓰는 리뷰

블루투스 헤드셋 SONY SBH 20, 구매하기전에 꼭 읽었으면 하는 글

todaki 2018. 6. 21. 09:33

가끔 지하철을 타면 거의 80%는 이어폰을 꼽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긴, 지하철에서 뭐 할게 있겠습니까. 창밖 풍경이 이쁜 것도 아니고, 노래나 들어야지.

▲ 음악만이 나라에서 허락하는 유일한 마약이니까

그 이어폰들을 살펴보시면 유선 이어폰도 있지만, 무선도 요즘 많이들 쓰고 있죠.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유선과 무선 '중간쯤'이라 할 수 있는 혼종, 소니의 SBH 20입니다.

2015년정도에 구매한 제품으로 가격은 한 2~3만원했던 것 같습니다.

▲ 2015년 7월에 올렸던 글

당시 이 제품을 구매했던 이유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꽤 오래 전부터 여러가지 제품을 써 봤는데 한 1~2년쓰면 헤드셋 한쪽이 안들리면서 고장이 나더라구요.

제가 거칠게 쓰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냥 이어폰을 꼽아서 쓰는 제품은 없을까'하고 알아보고 구매한 제품이 이 제품입니다.

생긴건 이렇게 생겼어요.

▲ 제품 전면..거꾸로 찍혔다.

500원 동전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꽤 작고, 이쁘게 생겼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이라면 기분탓일거에요.

▲ 흠흠...

제품 리뷰에 앞서 외관을 한번 찬찬히 보겠습니다.

▲ 제품 뒷면, 시리얼 번호 등이 적혀있다.

클립을 이용해서 옷이나, 가방 따위에 꼽아놓으면 덜렁덜렁 거리는 느낌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니 로고 부분이 지저분하다면...

▲ 비닐이 붙어 있던 겁니다. :-)

참고로 이 사진들은 제품을 구매하자마자 '리뷰해야지'라며 찍었던 것입니다.

부끄러운 게으름덕에 이 사진이 올라오기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_-;

▲ 바른 방향

다시 보는 제품 전면입니다.

전면은 터치패널은 아니고, 살짝 딸깍딸깍 누르는 느낌이 나는 버튼입니다.

전면 하단에 [N]마크는 NFC접촉모듈입니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스마트폰과 연결할 때, 장치를 찾고, 페어링을 활성화하고 하는 번거로움 없이 NFC접촉만으로 자동으로 페어링이 됩니다.

(스마트폰에 따라 플레이스토어에서 NFC관련 앱 다운로드 필요)


뱅글뱅글 측면을 쭉 둘러보자면...

▲ 제품 상단, 볼륨조절버튼

▲ 제품 왼쪽, 전원스위치와 이어폰 단자가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판매하고 있지만(번들 이어폰도 제공하니 틀린말은 아니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제품은 3.5파이 단자가 달려있는 '블루투스 수신기'입니다.

단자만 같다면 아무 이어폰이나 꼽아서 사용할 수 있죠.


전원버튼은 보이는 것처럼 위, 아래로 옮기며 ON/OFF하는 방식.

전원버튼 옆을 자세히 보시면 '램프'가 하나 있는데요.

배터리가 많으면 녹색, 모자라면 주황색, 모자라면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 제품 설명서에서..

(제품설명서 전문은 link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반대쪽 면을 보시면.

▲ 오른쪽, USB연결단자가 있다.

▲ USB 연결단자와 고무 덮개

MP3같은거 안들어갑니다, 그냥 충전용입니다.

▲ 제품 하단, KC인증 스티커가 붙어있다.

▲ 번들 이어폰을 연결한 모습

번들이어폰의 장점은 길이가 짧아서 적당할 뿐, 음질은 그냥 그래요.

좋은 이어폰을 쓰면 더 양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비록, APT-X같은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니제품답게 괜찮은 소리를 뽑아줍니다.

이름모를 회사에서 나온 APT-X 지원 제품보다 더 양호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머리나 목에 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클립이 있어서 티셔츠 등에 걸어놓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도 생각보다는 오래갑니다.(3년되었지만 체감상 4시간 이상 가는 느낌)

저는 검은색이지만 색상도 다양하게 나와서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구요.


그러면 사면 되잖아?! 라고 생각하신다면 잠깐!

제가 이번 글의 제목을 '구매하기 전에 꼭 읽었으면 하는 글'로 단 이유가 있어요.

앞서 누차 말했지만 제가 구매한 가격은 2~3만원대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현재 다나와 가격은 6~7만원선.

제품이 단종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가격은 비정상적입니다.

비슷한 디자인에 고음질 코덱(SBC, ACC)를 지원하는 SONY SBH 24도 5~6만원대입니다.

동 시리즈 상급라인보다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할 필요는 없죠.

▲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는 SBH 24, 디자인은 SBH 20이 조금 더 이쁜듯;

가격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 빨리 정상적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아무튼, SBH 20을 6~7만원을 주고 구매하는 불상사는 부디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