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tv

쇼미더머니3 5화, 단독공연 풀버전 모음과 경선결과 요약

todaki 2014. 8. 2. 03:24

원래는 방송에서 통편집 된 한상엽, 부현석, 차정욱 그리고 toy의 공연을 찾아보려고 자료를 뒤적거렸는데 이들의 공연은 엠넷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아무리 뒤적거려도 안나오더군요. 대신에 방송에 나온 랩퍼들은 NO CUT 영상도 있고, 패러디 영상도 있어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 이 둘은 잘했는데도 비중이 없...

참고로 이번 단독공연은 평일에 열렸고 미성년자는 들어 올 수 없었다고 합니다. 관객의 성비는 남녀 3대7.

 

 

바스코 - BooooM

 

무슨 골프장갑을 끼고 나왔나했는데 가사에 나오는 '4번 타자'를 상징하는 야구장갑이라고 합니다.

'락이냐, 힙합이냐' 말이 많은 무대지만 원곡 가사(link)도 그렇고 "MOLOTOV COCKTAIL" 앞에 잠깐 끊어지는 부분도 그렇고 무엇보다 바스코의 코멘트를 볼때, 일부 랩파트가 편집된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이 '랩-샤우팅(?)'이라면 실제 무대는 '랩-랩-샤우팅'이었나 봅니다, 기승전락(起承轉樂)?

랩이냐, 락이냐 구설수는 있지만 랩이든, 락이든 잘했으니까요.

 

 

육지담 - High teen

육지담 a.k.a 힙합밀당녀.

노컷영상을 구하고 싶었지만 엠넷에서 안올렸더군요. 랩을 한 부분이 별로 없어서 1분51초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나봅니다.

만약 '나는 1분 51초조차 길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래 30초짜리 영상을 보세요.

어떤 여자가 육지담 코스프레하고 랩을 하는데 육지담의 무대를 완벽하게 재연했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 굳이 위 영상은 안봐도 됩니다, 똑같거든요.

 

 

씨잼 - A Yo (풀버전)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노컷영상이 올라왔습니다만... 직접 보시죠.

 

 

기리보이 - Rain Shower Reimx

노래만 듣고 제목이 '밖에 비온다.' 혹은 '주룩주룩' 인줄 알았는데... 제목은 '레인샤워'였습니다.

기리보이 출신이 스윙스의 저스트뮤직이었기에 '색이 다른 YDG가 프로듀서하면 어떻게 변할까?'가 많이 궁금했는데 그냥 기리보이 혼자 준비했던 무대 같습니다. 양동근 색이 들어난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런 무대였습니다.

 

 

BOBBY - I'm ill (풀버전)

 

앞서 1:1 베틀에서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라는 완벽한 라임을 자랑했던 바비의 무대.

올티가 대놓고 디스했던 바비었는데 박자에 맞춰서 춤(!)도 잘 췄고 결과적으로 '디스했던' 올티보다 더 화끈한 무대였습니다.

바스코도 잘했다고 인정할 정도.

 

 

올티 - No Dollmodel (풀버전)

'롤모델은 없다.(No Rollmodel)'를 장난친 듯한 제목의 곡으로 본격 아이돌 디스곡입니다.

풀버전 영상이 올라왔으니까 한번 감상해봅시다.

 

 

B.I - 꼴통

 

최민수가 아니라서 안떤다던 B.I는 갑자기 '나나나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YG에서는 가사 까먹으면 '나나나나'라고 해라고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둘다 같은 기획사인데 바비가 가사 까먹을 때도 '나나나나'했거든요.

전 위에 코멘트처럼 이 무대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대한 반론으로 '가사를 잃어버린 부분은 아주 일부분이며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저는 들어봐도 별로 공감되지 않지만 관심있는 분은 들어보시길.

차라리 이런 시각으로 접근하면 쉴드가 되었을까요?

노래 제목이 '꼴통'인만큼 '꼴통'이 무엇인지를 랩과 퍼포먼스로 보여준 메소드(Method acting)가 담긴 무대라고...

▲ 이건 좀 무린가;;

 

 

아이언 - Look out for detox  (풀버전)

 

랩은 잘하는 것 같은데 관객 반응이 아쉬웠습니다. 집중은 하는데 너무 조용해서 마치 학교 수업같았죠. 

 

 

대망의 결과는?!

아이언 무대를 놓고도 코멘트했지만 쇼미더머니 시즌1, 시즌2에서는 '쿵쾅쿵쾅'하면서 '여기 저기 뛰어다는 무대'가 많았고, 반응도 좋았는데 이번 단독공연은 전반적으로 랩이 중심이 된 조용한 무대가 많았습니다.

▲ 시즌2의 아웃사이더처럼 지나치면 20사이더가 되버리겠지만..

젊고 발랄한 여성랩퍼는 물론, 아이돌 랩퍼까지 지나치게 '랩에만 집착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무슨 힙갤러도 아니고 오히려 최고 경력자인 바스코가 이 부분을 똑똑하게 차용하여 락이라는 비난과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 '쿵쾅거림'은 이번에도 먹혔죠.

샤우트로 분위기를 만들었던 바스코와 객석으로 뛰어들어 환호를 유도한 B.I가 사이좋게 1위, 2위를 했거든요.

물론, B.I가 못생겼으면 불가능했겠지만... 그리고 이번 결과를 꼭 실력 혹은 호응도로 보기도 힘든게 '3기리보이'가 와도 '1육지담'을 못이기는 결과가 나왔으니 ㅠㅠ

경선의 결과는 바스코, BOBBY, 아이언, B.I(그나저나 한글이름이 없네요?!)는 이번 경선 통과.

나머지는 '꽝, 다음 기회에.'

 

상위권 4명이면 '올티'가 포함되어야하지만 팀을 잘못만나서 한번 더 무대에 올라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번 무대는 팀보다는 개인의 색깔이 많이 드러났던만큼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팀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등 팀: 스윙스,산이

2등 팀: 타블로, 마스터우

3등 팀: YDG

4등 팀: 도끼&더콰이엇

 

그나저나 쇼미더머니에 대해 한마디하자면 본방시청률은 별로 안나오는 것 같던데 인터넷에서는 참 인기프로네요. 제 주변에 보는 사람은 딱히 없던데 -_-;

간판은 IT블로그인데 '정상수'관련 글만 리플이 수십개 달리는 모습이 씁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방문하셨으니 이것도 인연이라면 소중한 인연이겠네요.

그렇다고 따로 드릴 건 없고 현역 여고생 힙합밀당녀의 인사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