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ki &/나날이야기

설레는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정보, 발렌타인 데이의 유례

todaki 2014. 2. 14. 00:03

올해도 어김없이 '발렌타인 데이'가 왔습니다.

연인들이 초코따위를 주고,받는 날로 알려진 발렌타인 데이.

그 유례는 원정을 떠나는 병사들의 결혼을 금지한 로마 황제에 반발한 사제 발렌타인의 처형일(270년 2월14일)로 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라기보다는 경건한 마음으로 그의 희생을 기리는 날이며, 우리나라에는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일제에 저항하셨던 안중근 의사의 사형 언도일이기도 합니다.

▲ 원통형에 사람을 고정시킨 후, 언덕에서 굴려서 극도의 공포와 고통속에 죽도록 제작된 로마시대 처형도구.

다들 아시겠지만 '발렌타인 데이'에 달달한 것을 주고, 받는 악습은 일본제과회사에서 만든 상술이죠.

지성있는 세계인의 관점이든, 안중근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도리든 최소한의 양심과 의식이 있다면 오늘은 경건한 자세로 금욕적인 하루를 보내도록 노력합시다.

 

고백하려면 다른 좋은 날이 364일이나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초콜릿을 돌. 아니 뇌물이라고 생각하고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지각하게 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유례를 설명해주세요.

▲ (좌) 일본 제과사 모리나가 로고 (우) 안의사의 손

아무튼, 울어도 부족할 이 '슬픈날' 히죽히죽 돌아다니는 몰지각한 인간들이 사라지길 바라며...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슬픈 '발렌타인 데이'를 만화로 잘 정리한 내용이 있어 옮깁니다.

▲ 초콜릿을 주고 받는 '악마적 행사'를 거절하는 용기를 보여주세요.

[postscript]

- 아! 데이트정보를 까먹었네요. 이런날 돌아다니면 욕먹으니까 그냥 집에서 경건하게 혼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