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ki &/나날이야기

로제타스톤... 영어실력 향상? 글쎄...

todaki 2012. 8. 9. 02:31

일단, 로제타스톤의 명성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CD는 잠깐 경험한 일도 있구요.
당시 그 CD에서 단어 하나,하나 발음이 될때까지 통과하는 시스템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번 ReFLEX는 온라인을 통한 로제타스톤 시스템으로, 2가지의 사전프로그램과 외국인강사와의 1:1 코칭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각 파트별로 나뉘면...

P1. 유사발음 구분
P2. 상황에 따른 회화
P3. 외국인 교사와 P2 복습

 
입니다.

▲ 내가 로제타스톤을 했던 이유? 이어폰 받으려고 -_-;;;

혹시 관계자께서 보신다면 내일부터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세요. :-)

로제타스톤 스크린샷을 가지고 설명드리면 좋겠습니다만, 현재 이용하지 않는 서비스이며 1년전쯤에 쓴 글을 다듬어 올리는 것이라 적당한 스크린샷들로 대체했음을 미리 밝힙니다.
(로제타스톤은 100% CG영상입니다.)

 

 

■ P1.발음은 알겠는데, 어떤 단어야?

 

 

▲ 귀로 들어선 Libor인지 Ribor인지...

리플렉스의 첫번째 과정은, 유사발음 단어구분하기인데... 뭐가 L발음인지, 뭐가 R발음인지를 안알려줍니다.
단어를 보여줘야 뭐가 뭔지 구분을 할 것인데...
서로 다른 발음, 그 미묘한 차이를 들을수 있도록 훈련하는것은 알겠는데, 뭐가 뭔지 알아야 도움 될 것입니다.

 

 

■ P2.너무 느린 프로그램 진행

웹으로 진행하여 그런지 몰라도 프로그램 구동 자체가 느리고, 대기시간이 지나치게 깁니다. 게임으로 치면 로딩시간이 지옥수준.
통상 20분이상 진행되는 이 과정에서 실제 대화는 5분도 안될겁니다.
한장면, 한장면 넘어갈때 대기시간이 지나치게 깁니다.
서버에 사람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구요.
전에 CD로 한 경험이 있는데, CD쪽이 훨씬 신속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재미있는 점은 동일한 발음이면 속도가 좀 빨라도 인식이 되긴 됩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그나마 올바르게 활용하시려면 억양과 속도를 그대로 따라하시는걸 권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 우리의 발음이나 억양은 표준이랑 멀잖아요.

실질적으로 발음을 교정할 수 있는 부분은 이 프로그램이 전부입니다.
외국인은 다시 말하겠지만, 너무 관대해요.

 

 

■ P3.외국인... 너무 짧아요.

 

광고에는 약 15분 가량 진행된다고 합니다만,, 실제로는 5분이 안되는 기분입니다.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시간을 채울 수 있겠지만...

제가 기대한 것은 발음부분에서 교정이나, 이런것인데...
그냥 다이얼록을 읽고, 반복하고 끝인게 대부분이네요.
칭찬에 너무 익숙한 외국인들, (허긴 나도 누가 한국말을 더듬더듬해주면 박수치고 싶겠지만)이라서 그런지 발음이나 이런부분에 대해서 교정이나, 지적은 전혀 없습니다. :-)
제가 너무 퍼팩트한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_-;;;

■ 기타 프로그램은...

그 외에 다양한 기타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만, 대부분 한국유저들이며 그나마 한국유저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즉 DUO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해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굳이 언어가 필요 없는 경우도 많구요.
어떤 식이냐면, MSN에 외국인친구를 놓고 같이 지뢰찾기를 하는 그런 방식입니다.
말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대부분은 게임 진행이 가능하죠.


혹시나 로제타스톤을 생각하신다면, 가까운 영어학원을 가시는 편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저처럼 1만원으로 체험판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15만원의 비용은 좀 과한 느낌이네요.
강사수를 늘리거나, 위 부분들이 보완된다면 학원에 버금가는 코칭효과를 누리겠지만...
그렇게 변화 될 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