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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를 미적거리는 스타1] 손호영씨, 올해는 군대 갑시다!

todaki 2011. 2. 3. 09:04

몇년전까지만 해도 반은 진담, 반은 푸념으로 "군대는 시간낭비야."

"군대가 뭐가 필요하냐?"같은 소리를 했습니다만,

이제 농담으로도 그런 말을 하기 힘든 2011년입니다.

 

이런 상황을 '정부탓'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팩트는 하나.

 

휴전국가고, 우리는 여전히 '전쟁중'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동안은 이기거나, 피해규모가 작아서 별로 신경을 안썼던것이고, 요즘은 좀 그렇네요. 대통령이 군대를 안가서 그런가

▲ 여전히 전쟁중이라는 것을 잠시 잊은덕에 많은 젊은 목숨이 산화했습니다.

어뢰가 어떻든, 가리비가 어떻든간에 그 이후 '연평도 사건'만으로도 우리의 주적이 누군지는 확실해 졌습니다.

아무튼, 이제는 군대 면제받았던 여당 대표도 "전쟁나면 군대 가겠다."라고 말할정도로 '성스런 의무'가 되어버린 국방의 의무.

 

그덕에 요즘은 외국국적을 가진 연예인들도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국적을 취득하고 군입대를 하는 경우도 꽤 자주 보입니다. 사실 연예인이 군대를 간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던 일인데, 요즘은 외국국적자도 안가면 '개○○'가 되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2007년 했던말 한번 또 해봐라

물론, 외국국적자가 '억지로' 국내국적을 취득해서 가는것을 바라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생활권 자체가 국내이고, 한국에서 돈을벌고, 한국에서 결혼하고, 한국에서 살아간다면 굳이 외국국적을 유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만약 목적이 병역이라면 그건 '범죄'는 아니지만, 파급력이 큰 연예인으로 도덕적으로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다고 보니까요. 물론, 다들 개개인의 사정이 있겠죠. 설마 그런 나쁜맘을 먹은 사람이 있으릴라구~그래도 우리의 '우상;idol'인데 말이죠.)

 

그리고 데니안처럼 '쿨'하게 "가기싫다.(쿨가이 데니안의 관련기사는 link)"라고 말하면 뭐라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데니안을 위한 포스트가 아닙니다.

▲ 이젠 중국인이 다 된 스티브 유 (물론 국적은 미국입니다.)

연예계에는 외국국적으로 군대를 안가고 있으면서 데니안과 달리 '호,불호'를 표명하지 않은 어정쩡한 회색종자들이 꽤 있는데요.

시기도 시기이고, 그 분들도 나이가 맥시멈에 도달해가는 만큼 한분, 한분 그간의 행적과 이행유무를 찾아보는 포스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기획 포스팅이 요즘 많네요.)

 

"올해는 군대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 첫번째,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데니안과 같은 god출신의 '손호영'씨입니다.

 

 

 

1. 미국국적자 손호영, 2005년 군대가겠다 선언!

1호로 당첨되신 이유가 다른게 아닙니다. 데니안과 달리 스티브 유처럼 "군대를 가겠다."라고 말씀하셨거든요.

▲ 2005년 기사에서.

 

2005년 당시 손호영은 '국적포기설'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섰습니다. 뭐, 결과는 "미국시민권자고 오해다."로, 싱겁게 끝났습니다만 뭔가 느낀게 있어서였을까요?

손호영은 기획사를 통해 "올해(2005) 안으로 군대를 가겠다.(link)"라고 선언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2005년 당시 이중국적 비슷하게 되어었어서인지 신검결과도 있었는데요, 2급이였습니다.(현역 대상)

 

그래서? 전 간줄 알았죠.

 

"국민그룹 god출신답게 꽤 쿨한 친구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2008년 한번 더 하게됩니다. 데니안을 보면서요.)

 

그런데? 아직도 안갔습니다. –_-;

 

▲ 05년도에 입대한줄 알았더니 얼마전까지 꾸준히 활동을… 요즘도 TV 나옵니다.

 

 

▲ 왜 망할 우리나라 포털들은 국적 표시를 안하는 걸까요?

 

 

 

2. 가실려면 빨리 가세요.

일단, 아직까지 손호영씨가 "나 군대 간다던거 뻥이야, 안갈꺼야."라고 공식적으로 코멘트한바 없습니다.

즉, 가겠다는 초심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혹시나 저를 '손호영 안티'쯤으로 오해하실 분들을 위해 한말씀 드리자면, 전 god엘범 정식으로 멜론에서 듣는 사람입니다.

안티 같은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시길.

 

아무튼 다시 손호영씨에게.

바쁜 활동을 하시느라, 뉴스를 놓쳐서 모르시나본데…

앞으로는 군복무 기간이 줄어들지 않으며, 훈련강도는 더 강해진다고 합니다. :-(

▲ 덕분에 올해 군대 지원율은 사상최고를 경신

사실 저 때만해도 "우리땐 이랬어, 너희는 편한거야."라는 소리를 후임들에게 당당히 할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후임님들이 더 빡시다고 하니까요.

신검을 이번에 받으시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부디 '하루빨리 국적을 정리하시고, 입대하기실 팬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신검받으면 1급은 당삼 받으실듯.

 

[자주묻는 질문]
손호영 팬분들중에 말도 안되는 '외국인은 귀화해도 면제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미국현통론, 로버트할리 이야기하면서) 언론플레이에 놀아나지마시고 관련법률로 따져봅시다.

▲ 2006년 법률. 마지막 줄 읽어보세요. 귀화자가 현역, 공익 복무 원하면 병역처분 변경가능!

손호영씨 사건이 일어난 것은 2005년. 그리고 위 이미지는 현행 병무청 기준(2006년 개정)입니다. 중졸만 아니면 귀화자든 '본인이 원하면' 갈수 있어요. (손호영씨는 한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고 -고등학교 자퇴- 이후, 검정고시 -정미애씨 증언- 로 자격을 갖춘 후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즉, 학력은 클리어)

손호영씨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2005년 1월 기준 법률규정입니다. 법조항에 '제2국민역도 신검받으면 공익까지는 갈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 2005년 1월 법규정에서도 귀화자라도 공익은 100% OK!

(2005년,2006년 제125조의2 내용은 동일하기에 이 역시 현역도 갈 수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되나 근거가 없어 확대해석하지는 않겠습니다.)

공익이라서 안갔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공익도 엄연한 국방의 의무입니다.

그리고 2005년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면 2006년에 바뀐 내용에 따라 얼마든지 병역이 가능합니다. 물론, 귀화자이기에 자기 의사가 있어야겠지만요.

결론은 지금이라도 원하면 가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