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a rest

부자와 가난한자의 이야기

todaki 2010. 12. 9. 23:22

오늘 9시 30분에 통큰 치킨을 사러가는데
역 근처에 어떤 할아버지가 거의 기대어 누워있더군요
괜히 그냥가기에는 신경쓰이고 그래서 가서 할아버지한테 물어봤습니다..
"저기 할아버지 왜그러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거의 죽을듯한 목소리로 힘겹게 말했습니다
"배..배가 너무 고픕니다."
"아...그렇습니까?"
그래서 마침 저는 통큰치킨을 사러 가던 길이었기에 잠깐만 기다라고하고 롯데마트를 갔습니다.
그리고 잽싸게 롯데마트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서 첫번째손님으로 치킨을 받고 나왔죠
그리고 바로 할아버지한테 갔습니다.
그리고 말했죠
"저기 배고프시면 이거라도 드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눈물을 글썽이며 받으며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너무 고맙네 젊은이...너무 고마워..."
이러면서 이걸 다 먹을순 없다면서 저한테 닭다리를 하나 건네줬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저는 집으로 가면서 닭다리를 뜯었죠
근데 닭다리가 너무 커서 하나만 먹었는데 배가 꽉 차더군요..
오늘 롯데마트 덕분에 마음도 꽉채우고 배도 꽉채웠습니다..
그리고 집으로가기전 그 할아버지가 저한테 진지하게 말씀하시던게 아직도 생각납니다..
"젊은이..부자와 거지의 차이가 뭔줄 아는가?...
 부자는 큰통시킨을 직접 사먹고 거지는 비싼 BBQ를 시켜먹지...
하지만 난 그것을 깨달았을때는 너무 늙었어..
부자와 거지의 차이는 작은 행동력에서 오는것이야..명심하게.."
별말 같지 않지만 매우 뜻 깊은 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