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에어프라이어, 중국용 3구 전원플러그를 국산 플러그로 교체해봅시다.

2018. 8. 11. 15:14

작년 11월.

중국산 에어프라이어를 하나 샀습니다.

'차립스'로 불리던 산본(山本,SHANBEN)제품으로 조작도 간단하고, 요리도 그럭저럭 잘되고 잘 쓰고 있었는데...

▲ 이 제품입니다.

어느날, 돼지코에 탄 냄새가 나더니 작동을 멈췄습니다.

자세히보니 돼지코도 살짝 녹았더군요. 접촉불량(?)으로 인한 과열로 타버렸나 봅니다.

이제 문제는 돼지코만 상한것인지, 제품이 상한것인지인데 다행히 제품쪽에는 탄 냄새가 없었습니다.

▲ 플라스틱이 녹아버렸다.

여담인데 중국물건에 주로 사용하는 3구 돼지코는 접촉불량이 일어나기 좀 쉬워보입니다.

접촉면이 3곳이기는 하지만 'I'자 모양이라서 잘 흔들리고, 꼽아놨을때도 결착된다는 느낌보단 '살짝 흔들리는데'라고 느꼈으니까요.

그냥 제 경험이니까 단순히 아래 제품이 불량일수도 있어요.

▲ 뭔가 느슨하게 생겼어

그래서 조금 귀찮고, 번거로워도 한번 바로잡고 가고자 다이소에 들려 접지플러그를 샀습니다.

이제 중국산 전원코드를 우리나라 제품같은 돼지코로 바꿀겁니다.

▲ 이걸, 이렇게...

따라 하실 분들을 위해 준비물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준 비 물]

감전방지 접지플러그(다이소, 3천원)

가위

커터칼

십자드라이버

다이소에서 스폰받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다이소에서 팔아서 말씀드린겁니다.(동네 철물점에도 있기는 하겠지만...여담인데 어떤 철물점은 현금과 카드가가 다르더군요. -_-;)

▲ 감전방지 접지플러그, 다이소에서 삽시다.

이제 목일 칠 죄인의 얼굴을 봅시다.

'죄인은 고개를 들라'

▲ 에어프라이어에 달려있던 중국용 3구 플러그

이 친구가 딱히 잘못한 점은 없지만...

▲ "가위를 대령하라"

▲ "흑흑, 살려주세요."

▲ "목을 쳐라"

죄인의 목(?)을 친다고 끝이 아니죠.

피복을 제거하는 툴이 있으면 사용하시구요, 없으면 전선을 살살 돌려가며 커터칼로 피복을 제거해줍니다. 그러면 파랑선, 갈색선, 노랑과 연두가 혼합된 선.

이렇게 3가닥이 나오는데요. 이 선들도 잘 벗겨줍니다.

▲ 검은선은 5cm가량 제거하고, 얇은 3색선은 4cm정도 제거합니다.

▲ 연결은 이렇게 할겁니다.

여기서 핵심은 '노랑과 연두가 혼합된 선'이 센터(접지단자입니다.)라는 것.

오늘밤의 주인공, 센터은 혼합선입니다. 

한번 더 확인후 구리선들을 살살 꽈배기모양으로 엮은 후 결합해주세요.

▲ 대충 이런식..

▲ 접지선에 지저분한 구리선을 조금 더 잘라냈습니다.

▲ 그리고 케이스를 씌우면 끝

▲ 잘생겼다~

▲ 수술 끝

조금 번거롭지만 이렇게 작업해주시면 '돼지코 접촉불량'걱정없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을 부탁드리고,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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