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포스팅 했던 시스템메카닉(http://todaki.tistory.com/3236)과 함께 케이엘테크놀러지에서 제공한 프로그램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윈집19.
대용량 파일을 다룰 수 있고, 클라우드와 연동도 된다고 합니다. 다만...
자세한 이야기는 본문으로 풀어보죠.
설치과정은 중간에 사용자 정보를 넣어야 한다는 점을 빼면 특이한 부분이 없으니 간략히 넘어가겠습니다.(참고로 이메일 주소만 넣으면 됩니다.)
이제 윈집을 설치했으니까 써 봅시다.
본격적으로 알아보기전에 윈집을 사용하기전에, 누구나 가질법한 궁금증.
윈집은 압축프로그램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제품입니다만, 외산 프로그램입니다.
이 제품은 과연 한국형 압축파일(결코 좋은 말은 아님) alz, egg를 풀 수 있을까?
알툴즈로 잘 알려진 이스트소프트는 알집 유료화를 즈음하여 독자적인 압축포멧을 사용했는데 초기버전이 alz, 후기버전이 egg입니다.
이즈음, 압축프로그램을 구매했던 기업에서는 알집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한동안' 이 파일들을 풀려면 꼭 알집을 써야 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반디집(기업에서도 무료로 사용)에서 해당 포멧을 분석하여 제공하면서 기업에도 선택권이 생겼지만...
한때는 알집의 세일즈 포인트였고 여전히 해외 프로그램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winzip 19버전에서는 이 확장자를 지원할까요?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2개 파일을 직접 풀어보는 것이죠.
테스트 결과!!!
안타깝게도 윈집은 둘 모두 압축해야 할 대상으로 볼 뿐, 압축을 풀어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안되는건 어쩔 수 없고...
대신 윈집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 타 압축프로그램보다 정교한 비밀번호 기능 제공
- 사진 크기 변경
- pdf로 변환
- 워터마크 넣기 가능
- 드롭박스, 페이스북 등 다양한 API지원
이중 저에게 그나마 필요한 기능은 딱 하나, 사진크기 변경 압축입니다.
가장 잘 작동하는 기능이기도 하구요.
나머지 기능은 사실 별 필요도 없지만 특히 PDF변환은 몇번을 시도해봐도 사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글화도 솔직히 좀...
개인이라면 이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거래처가 국내인 기업도 추천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사실 우리나라에는 너무나 좋은 무료 프로그램이 있어서...)
하지만 업계표준이라고 불리는 제품인만큼 외국계와 거래하는 경우.
특히 파일명이 한글, 영어가 아닌 태국어 등으로 되어있다면 윈집만큼 잘 풀어주는 프로그램도 없습니다.(압축한 파일이 안풀리거나, 폴더이름이 □□□□□로 나온다면 윈집으로 해보세요.)
그런데 딱 거기까지!
여러 나라와 자료를 주고, 받아야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별다른 대안이 없을겁니다.
하지만 뭔가 방향을 잘못 잡은 느낌입니다.
기능은 많지만 저에게는 그 많은 기능이 장점으로 와닿지가 않네요.
기회가 되면 기능 하나, 하나를 어떻게 쓰는지 찾아보고, 한번 더 다뤄보겠습니다만...
이 첫인상이 바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