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을 써봤습니다. 밴큐 EW-2740L 사용기

■ 자문자답 리뷰란?

안녕하세요.

'정보의 홍수'에서 허우적 거리는 토닥이가 인사드립니다.

하루에도 수십만개의 글,사진 그리고 동영상이 쏟아지는 오늘날은 누가뭐라고해도 '정보홍수의 시대'입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특히 IT분야는 더욱 그렇습니다.

 

매체도 많아졌고 블로그 숫자도 부쩍 늘었습니다.

덕분에 왠만한 제품 소개는 한번만 검색하면 멋진 사진과 수치화된 스팩이 나열된 글을 수십개 만날 수 있죠.

 

하지만 그 정보.

과연 믿어도 되는 것일까요?

▲ 본 블로그가 최초로 공개했던 제논플래쉬 사건, 지금도 별반 다르지는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블로거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이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인데요.

바로 '제품을 소개할 때, 기술을 이야기할 때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일까'라는 것

'먹거리 블로그' 로 오해하는 분도 있겠지만 '토닥이랑'의 시작은 IT였고 일-단-은 지금도 IT 블로그입니다.

여러분이 정보를 받아들일 때에는 지루함이 덜하고, 제가 글을 적을 때에도 조금은 더 편한 방식.

 

이번 글과 함께 시작하는 '자문자답 리뷰'가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스팩부터 나열하고 크게 의미없는 외관리뷰부터 하나씩 넘어가는 글들보다는 좀 더 간결히 핵심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품을 알아보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길바라며 궁금한 사항은 댓글로 문의주시면 아는부분에서는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요즘 좀 바빠서 칼같이 바로 달린다고 말은 솔직히 못드리겠습니다만;)

 

 

■ 밴큐 EW-2740L 사용기

Q. 27인치 FHD 모니터다.

A. 그렇다.

 

Q. 구매가격은?

A. 25만원 안팎

▲ 타사 27인치와 비교시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

 

Q. 비슷한 가격에 QHD모니터도 있던데...

A. 고민했는데 픽셀이 너무 작아도 불편할 것 같았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 아니겠나.

 

Q. 밴큐?

A. IT쪽으로는 나름대로 뿌리깊은 기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ODD(DVD 라이터)가 한때 유행하기도 했었다.

물론, 모니터도 만든다.

AUO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를 둔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를 둔 삼성전자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동급 모니터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지 않거나 하급패널만 쓴다는 루머가 있는데... (진실은 모르겠다.) 밴큐는 AUO 제품 중 상급제품을 우선적으로 공급받는다고 한다.(회사 공식 입장이다.)

▲ 모니터 패널 생산업체인 AUO는 밴큐자회사이다.

 

Q. TN이나 IPS처럼 자주 사용하는 종류가 아닌 A-MVA 패널을 사용한 제품이다. 시아각은?

A. 방바닥을 굴러다니면서 시청해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정밀하게 측정하면 차이가 있겠지만 시아각으로 IPS와 구분되지는 않았다.

 

Q. A-MVA 패널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A. 고정명암비가 동급 IPS 대비 3배정도 뛰어나다.

 

Q. 고정명암비? 

A. IPS를 사용하는 20만원대 모니터들을 보면 1000:1 명암비라는 표현이 많이 보일 것이다.

이 제품은 3000:1인 제품이다.

 

Q. 그게 무슨 의미인데?

A. 색이 좀 더 명확하게 구분된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IPS 패널과 비교했을 때 어두운 부분. 검은색 등 암부 표현력이 뛰어나다.

▲ 많이 어둡거나, 많이 밝은 장면에서 IPS보다 좀 더 풍부한 색을 보여준다.

 

Q. 반응속도는 어떻던가? 스팩상은 IPS보다 느리지 않나?

A. 스팩상 느린건 사실이지만 GTA4를 하면서 느리다고 느낄정도는 아니었다.

 

Q. 논글레어라고 적혀있던데?

A. 얼굴이 비춰보이는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논글레어보다는 좀 더 비춰진다.

물론, 모니터를 키면 보이지 않는다.

 

Q. VA패널을 쓰고싶지만 회사가 걸린다면?

A. 찾아보면 삼성, 필립스, 알파스캔 등에서도 VA계열 패널을 쓴 제품이 나오고 있다. 무난한 제품을 원한다면 삼성이나 필립스 제품을 추천한다.

▲ 하나를 꼽자면 필립스 273V5Q를 추천합니다.

 

Q. 이제 기능 이야기를 좀 하자. Flicker-free가 특화기능인데 눈은 편한가?

A. 깜빡임이 없어서 (인지할 수 없는 수준) 눈이 편하다고 적혀있는데 이전에 쓰던 모니터들도 눈은 편했다.

특별히 민감한 경우가 아니라면 구분이 안될 것 같다. '그냥 좋은가보다.'하고 말면 될 기능이다.

▲ Flicker-Free에 대한 동영상

 

Q. senseeye3,  Low Blue Light, Cinema Mode, Super Resolution, Smart Focus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유용한가?

A.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처럼 분류해놓았지만 Low Blue Light, Cinema Mode는 대부분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색온도 설정'과 동일한 기능이다.

저해상도 영상이나,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올려준다는 Super Resolution는 재미있는 기능이지만....

▲ 이건 그냥 색온도 설정, 특별한 기능이라고 하긴 좀..

 

Q. ...기능이지만?

A. 각 기능을 사용할 때 눌러야하는 터치버튼 반응속도가 너무 느리다. 그래서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Q. MHL을 지원하는 모니터다.

A. 스마트폰의 화면을 연결할 수 있기는 하지만 폰에서 지원해줘야 한다.

사람에 따라 유용할수도 있는 부분이다.

 

Q. 이 제품의 장점은?

A. 패널이 꽤 마음에 들었다.

높은 명암비덕에 빛샘현상도 거의 없다. 불끄고 컴퓨터할 때 훨씬 눈이 편하다.

그 밖에 무결점정책을 하고 있으며 A/S도 너무 오래걸려서 그렇지 교환은 가능했다.

성능은 좋지않지만 스피커가 된다는 것도 나름 장점이다.

만약 그래픽카드에서 HDMI단자를 지원한다면 HDMI연결만으로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tip] 불량화소 등 모니터 무결점 여부는 모니터 무결점 테스트 사이트(http://monitor.co.kr/)에서 간단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교환은 가능했다? 즉, 교환받았다는 말?

A. 받았었고 1주일이 꼬박 걸렸다.

 

Q. 이 제품의 단점은?

A. 기능은 참 많은데 터치버튼 반응속도가 느리다. 그리고 각종 캐이블(HDMI, DVI 등)을 연결했을 때 '자동인식'이 잘 안되는 편이다. 물론, 수동으로 바꾸면 화면은 볼 수 있다. 그리고 화면을 킬 때 밴큐 로고가 보인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터치버튼 시 한글지원이 안된다는 점도 단점이다.


[2019.3. 추가]

이 제품, 베사홀(vesa hole)이 없습니다. 'VESA ADAPTER FOR BENQ EW2440L AND EW2740L'란 제품을 30달러주고 구매하면 추가할 수는 있습니다만...너무 비싸죠.

 

Q. 그 밖에 구매자 혹은 사용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설정 시 'HDMI 자동검색'을 ON으로 해놓으면 윈도우가 절전모드로 들어가면 모니터 전원이 완전 꺼져버린다. 모니터 버튼을 다시 눌러야 켜지니까 왠만하면 OFF로 해놓길 바란다.

 

Q. 글이 길었다. 총평을 부탁한다.

A. 작은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던데 좀 아쉬운 제품? 그래도 제 값은 하는 모니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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