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 먹으면 아헤가오가 저절로 나오는 노리와사비 땅콩과자

2014. 8. 24. 13:48

안녕하십니까.

IT 먹거리 블로거 토닥이입니다.

오늘 글은 조금 뜬금없는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아헤가오'를 아십니까?

 

오타쿠들은 잘 아는 단어이고, 착실하게 잘 사시는 분은 모를 수도 있는 그런 단어인데요.

이 단어를 듣고 최근 티비에서 주목받았던 유병언이 떠올랐다면 시사프로그램 매니아이시고, 제가 원한 대답을 떠올렸다면... 너 님도 오타쿠네요.

▲ 이 아해(ahae)말고...

▲ 이 묘한 표정이 아헤가오(간지럼타는 장면입니다. 오해금지!)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블로그인지라 이런, 저런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아헤얼굴이라는 것을 굳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 최소한 이 2가지는 확실히 유도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과자는 이 아헤가오를 유도할 수 있는 과자입니다. 누군가의 아헤가오를 보는 방법?

그 혹은 그녀의 입에 이 과자를 한주먹 넣어주세요.

어떤 과자냐면 바로 이 제품!

 

요즘 많이 생기는 수입과자전문점에서 할인가격 1,900원에 들고 온 Koh-Kae의 와사비 땅콩 과자(Peanut Snack Nori Wasabi flavour)입니다.

전 이 회사 제품을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강렬한 맛에 일본회사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칼몬드(?)정도 되는 태국회사로 자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 6%라고 믿을 수 없는 와사비 맛이 인상적인 과자.

먼저 성분표를 보면 땅콩이 반이고, 나머지 이런 저런 성분이 또 반이네요. 가장 중요한 와사비 함유량은 6%.

 

한글패치가 된 수입과자(스티커로 붙는 녀석 말고 위 제품처럼 인쇄되어 나오는 것을 '한글패치'라고 부르더군요. 이런 제품은 국내 질소포장의 전통을 이어서 양이 적다는 속설이 있습니다.)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양이 튼실합니다.

▲ 완두콩 통조림?!

사진으로는 잘 모르시겠지만, 깡통 높이를 100이라고 칠 때, 80정도?

캔을 자세히보면 주름이 잡혀 있는데 주름 밑까지 과자가 가득 담겨있다고보면 대충 정확합니다. 우리나라 땅콩과자들도 이 비율을 지켜주면 좋겠는데...

▲ 몇개를 꺼내봤습니다.

▲ 속은 이런 모습.

정말 작은 땅콩을 얇고 바삭바삭한 스낵으로 감싼 뒤에 강렬한 맛의 와사비 소스를 덕지덕지 발라놓은 과자입니다. 과자 자체는 '꿀땅콩'과 비슷하지만 와사비를 발라놓은 강렬한 맛은... 먹어보기 전에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전~에 비행기 탔을 때 비슷한 과자를 먹은 것도 같지만...

 

지금까지 제가 먹어 본 '와사비 맛' 과자 중에 가장 강했습니다.

 

일반적인 땅콩 스낵 먹는 것처럼 4,5알을 한번에 입에 넣으면 와사비를 혀에 직접 뿌린듯한 통증과 함께 코가 뻥 뚫리고, 열기를 식히고자 혀를 내밀게 되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옵니다.

▲ 아헤가오의 완성.

'이렇게 자극적인 걸 누가 먹어?'라고 생각하지만 먹다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생각은 '먹지 말아야지'하는데 손과 입이 원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제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속이 쓰려서 갤포스를 먹으면서도 이 과자를 못 끊을만큼 중독적입니다.

담배도 안피고, 술도 잘 안마시는데 이따위 과자에 중독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네요.

 

의미없는 고백이지만, 글을 쓰는 지금도 한알씩 집어먹고 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코가 막히거나, 몸이 으슬으슬하다거나 그럴 때, 상비약처럼 먹어도 괜찮겠다 싶은 식품이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 전문가의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postscript]

- 2,3일에 한통씩 먹는 페이스로 1주일정도 먹었는데요. 요즘 혀가 계속 얼얼하네요.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