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대하고 싶은 맛? 군맥 그리고 군대버거

2014. 12. 6. 14:25

지금은 그닥 인기없는 TV프로지만 '진짜사나이'가 한~참 잘나가던 방영 초기.

방송에서 소개된 '군대리아'가 이슈가 되었고 온,오프라인에서 갑자기 햄버거빵에 잼발라먹기 열풍이 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 방송에 소개된 군맥

그리고 GS25에서는 이를 발빠르게 준비해서 '군맥'이라는 햄버거를 출시했죠.

▲ 이 제품이 되겠습니다.

▲ MBC와 라이센싱한 제품답게 진짜사나이 로고가 딱!

▲ 가격은 1,600원

▲ 포장지 뒷면에는...

▲ 칼로리따위가 적혀 있습니다.

칼로리는 420kcal,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높고,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이 가득한 정크푸드되겠습니다.

▲ 진짜 군대리아는 깨없는 쌀빵이거늘..

군대리아를 지향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시작부터 뭔가 어긋난 모습.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군대리아는 '깨'가 없는 '쌀빵'이 나옵니다. (100% 쌀빵은 아니고, 쌀이 좀 혼합된..)

▲ 이해를 돕고자 훔쳐 온 사진

하지만 알맹이는 그럭저럭 비슷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 셀러드와 치즈, 패티 등이 들어가있으니..

▲ 치즈인심이 박합니다.

편의점 버거라도 대부분은 치즈 1장을 넣어주는데 (아주 안들어가거나) 이 제품은 어정쩡하게 반장만 들어있네요. 군에서 먹던 군대리아가 빵2개에 치즈 1장 나왔으니 벨런스를 잡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 맛은 생각보다 비슷했습니다.

군대에서 먹던 그 맛과 꽤 흡사했습니다. 들어간 내용물이 비슷하니까 비슷한 맛이 나오는게 당연하기는 한데...

군대리아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먹어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가격대비 빵도 큼직한 편이고...

몸에는 안좋겠지만 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 실제로 간간히 먹고 있는 중

마지막으로 성분표를 보면 몸에 안좋은 것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라는 글을 써놓고 1년 가까이 비공개를 걸어 놨습니다.

글을 쓰고 바로 공개하기보다, 다듬을 부분이 있으면 마무리해서 포스팅하는 편인데 그 사이에 이 제품의 명칭이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제품 이름이 바뀐만큼 뭔가 바뀌거가,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 있는지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 군대버거?

자세히보면 발효식초가 양조식초로 바뀐정도로 레시피 명칭이 조금 변경되었고, 제조도 다른 곳에서 하고 있었습니다만...어른들의 사정이 있었겠죠.

▲ 포장지의 변경사항은 이름이 바뀐것과 함께 영문,일문 표기를 추가한 것.

샘헤밍턴의 싸인이 들어가있는 포장 디자인도 대부분 그대로지만 이름이 바뀌었고, 불필요해보이지만...

제품명에 영문과 일문이 추가되었습니다.

▲ 변함없는 영양성분, 여전히 정크푸드다.

▲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면 군맥시절에도 건포도 있었어요.

...그냥 같은 제품이네요.

평도 같습니다.

사실 편의점 버거가 아무리 잘나와봐야 맥도날드가 집 가까이 있다면 맥도날드에서 '행복의나라'먹는게 정답입니다만... 맥도날드가 멀다면 저렴하게 한끼 때울 수 있는 괜찮은 제품입니다.

양상추 같은 풀때기가 거의 없는만큼 꽤 묵직한 느낌으로 배가 부릅니다.

군대리아의 맛도 잘 재현했구요.

온라인 평을 보면 '군대리아보다 맛 없다.'라는 분들이 많던데... 추억이 미화된 것일 뿐.

 

거기서 거기죠. 뭐;;;

 

 

[postscript]

- 중간에 들어간 국방부 쌀빵사진은 link에서 무단으로 들고왔습니다.

(일단, 양해를 구하긴 했는데 ㅠㅠ 안된다고 하시면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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