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을 뽀글이로 먹으면?!

2014. 9. 3. 12:30

라면은 참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가장 저렴한 음식 중 하나이며, 왠만한 식당 주문보다 빠르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맛있게 끓이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금손?) 물양만 정확히 지키면 맛없게 끓이기도 힘들만큼 누구나 어느정도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이렇데 다 좋은 라면이지만 딱 하나 단점이 있다면...

 

최소한 냄비, 그릇에 담아 먹는다면 냄비와 그릇 등 설거지 거리가 꽤 나오는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뽀글이.

정력에 안좋다는 말이 옛날부터 있었지만 라면을 먹으면서 건강을 걱정하는 것은 의미없는 짓이며,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자가 죽는다더라..'는 '그런일 없다더라.'라고 합니다.

▲ 막간 간단지식! '설걷이'인줄 알았는데 '설거지'가 표준어더군요.

자기전에 야식으로 편의점에서 사온 붉닭볶음면.

냄비로 불맛을 내면서 볶는것도 좋지만 오늘은 귀찮으니까 그냥 뽀글이로 먹을겁니다. 보통 뽀글이 준비물로는 고무줄이나, 나무젓가락만 준비하지만 전 여기에 CD케이스를 함께 셋팅합니다.

▲ CD케이스를 사용하면 화상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면은 4등분!

▲ 볶음면이니까 소스와 후레이크는 빼고 넣으셔야 합니다.

▲ 이제 끓는물을 넣고 봉인!

불닭볶음면 레시피에 따르면 끓이는 시간은 5분이지만 이건 100도씨가 유지될 때 이야기.

수많은 실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략적인 경험에 따르면 레시피 기준 120%. 즉, 6분정도 기다려주세요.

▲ 면이 적당히 익었습니다.

CD케이스를 사용하면 먹을 때도 편하지만 뜨거운 물을 따라낼 때에도 편합니다.

아무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제가 어린시절 보던 책자처럼 멘트를 달자면 '화상위험이 있으니까 부모님 지도하에 작업해주세요.'

밤에 뽀글이 해먹는다고 혼나겠지만... 아무튼, 조심헤서 물을 따라냅니다.

▲ 이제 소스를 넣고 휙휙~!

▲ 잘먹겠습니다.

붉닭볶음면은 정상적으로 다 완성한 뒤에 불에 살짝 볶는 것이 핵심과정이기는 하지만 이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사실, 이 핵심과정이 설거지를 힘들게 만들잖아요. :-(

 

아무튼,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뽀글이도 생각보다 먹을만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컵라면용으로 나온 불닭볶음면보다 뽀글이가 더 맛있었습니다.

설거지가 귀찮다면 한번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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