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TX700W (TX복합기시리즈) 용지트레이 강제로 인식시키기

2012. 4. 27. 00:50
■ 허약한 내 TX700W, 왜 용지를 먹지 못해 ㅠㅠ

 오랫만에 프린팅 포스트입니다. 저는 블로그에도 몇번 밝혔다싶이 엡손의 TX700W를 사용중입니다.

엡손제품답게 고품질의 사진을 쭉쭉 뽑아주는 착한녀석이지만, 동시에 매우 허약해서 안타까운 녀석이기도 합니다.

프린팅헤드는 엡손家답게 튼실하지만 몸이 부실해요.

전에도 한번(link)언급했습니다만, 하단에서 용지를 끌어오는 (주로 hp가 쓰던 방식) 녀석이면서 동시에 급지대가 분리되는 제품이기에 하단부위를 튼튼하게 만들어야했지만, 얇디 얇은 플라스틱으로만 만들어뒀습니다.

그래서 사용하시다보면 설치위치에 따라 아래 그림처럼 조금씩 휘어질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가급적 넓은 테이블 위에 설치하시고, 프린터 위에 물건을 올려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

▲ 전에 한번 언급한... 휘어지는 현상

"약간 휘어져봐야 뭐 어때..."라고 생각하신다면?

헤드가 조금 손상되면 프린터에 한두줄 실선이 보이고 그만이지만, 이 경우는 용지 자체가 인식되지 않습니다.

용지트레이와 프린터의 기아가 물리지 않으면서 (헛돌며) 용지를 잔뜩 넣어도 자꾸 넣어달라고 합니다. ㅠㅠ

'드드드드드륵~'같은 소리가 들리니까, 이런 경우이신 분은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 왜 먹지를 못해... /(c)워터마크가 너무 작아서 모르겠어요...

▲ 용지를 넣었는데 왜 먹지를 못해 ㅠㅠ

 

 

■ 솔루션을 공유합니다.

물론, 최적의 솔루션은? 1년안이면 A/S받는 것 입니다.

하지만, 전 1년이 넘은 제품이고, 무엇보다 무한잉크를 사용중이기에 하드웨어적 결함도 A/S받을 수 없습니다. ㅠㅠ

 

그래서 꽤 고심했죠, "어떻게 기어를 잡을까?!"

잉크로 범벅되고 손을 몇번 씻은 결과, 솔루션을 알아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제가 이 방식으로 튜닝한지는 1년정도 됩니다, 사진-A4트레이를 수동으로 바꿔줘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프린터의 모든 기능 100% 정상작동 합니다.

충분히 검증된 방법이니 동일증상 나타나시는 분들은 안심하고 따라오셔도 됩니다.

1년전 생고생을 할때 기준으론 국내,외 프린터 관련 커뮤니티 어디에서도 없는 정보였으며, 모 프린터 카페를 뒤적거려봐도 여전히 없던 솔루션 같네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많이 안쓰는 6색 기종에 1년 넘어 A/S 못받는 경우에 한정된 오류니까요.

 

아무튼 솔루션은?! 간단합니다.

▲ 일단 프린터를 아래와 같은 상태로 셋팅!

프린터를 어떻게 여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모델명은 살짝 다르지만 동일한 방법입니다.

 

오픈하셨다면 기어 하나만 잡아주시면 됩니다.

기어박스 부분을 잘 보시면 저 기어만 별도로 고정되지 않고 여기, 저기 움직이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A4-사진 트레이교체시 이동이 필요하기에 정상적인 기능입니다만, 기어 자체가 안물리는 이상 골칫거리죠.

▲ 이 톱니를 고정시켜야 합니다.

위 톱니를 고정시키면 용지트레이와 물리는 기어자체가 안움직입니다.

즉, '트레이가 완벽히 물린 상태'로 프린터가 인식하므로 용지공급이 가능해집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프린터를 새로 구매하시는 것보다 훨~ 좋은 방법이잖아요.

그리고 자동으로 이동시 가끔 발생하는 사진용지에 문서를 인쇄하는 (-_-;) 오류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자기 과실이죠.

수동이니까요. :-(

 

사진을 인쇄할 땐 손이나 막대로 사진트레이를 밀어넣으시면 되고, A4는 그냥 쓰시면 됩니다. :-)

 

단, 고정을 시킬때 다른 기어는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저 기어만 딱 집어서 잡아줘야겠죠.

전 어떻게 해결했냐면...

▲ 안경점에서 주는 안경용 드라이버

적당한 압력을 유지하면서 저 기어만 눌러줄 수 있는 아이템...

여러가지를 써봤는데 크기나 강도로 볼때 저놈이 딱입니다, 딱!

 

아무튼, 저 기어만 고정해주시면 프린터는 용지를 완벽하게 인식합니다.

(용지가 한장도 없을땐 '용지없음'으로 인식됩니다. 용지트레이 자체가 인식이 안될때 바로잡는 방법이므로 프린터가 고장난다거나, 프린터 안에 잉크가 뿌려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1년동안 검증된 방법이니 걱정마세요.)

 

안경드라이버가 여러모로 적절하지만 비슷한 길이를 가졌으며, 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뭐든지 OK입니다.

셋팅이 끝나셨으면 살포시 다시 프린터를 올려놓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

 

개인적으로 TX700W, 요놈 정말 맘에 드는 놈입니다, 6색헤드가 꽉 막혀 힌머리 될때까지 잘 써야지!

프린터로 사진 출력 하실분은 꼭 6색 이상으로 구매하세요.

잉크방울이 아무리 작다고 해도 뽑아보면 4색과 6색은 다릅니다.(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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